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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속자료실에서는 먼저 고려시대의
동경(銅鏡)과 인장(印障)을
중심으로 문을 열었다. 쇠붙이가 인류역사 전개의 원동력이 된 소재로서 청동기 시대 이래 고도의 주조법을 발전시켜
왔다. 고려경(高麗鏡)은 중국 한(漢),당(唐),송(宋) 나라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동경을 만들게 된다. 동경은 왕실 및
귀족의 사치품으로 여겨지고 겉면에는 고려청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문양과 정교한 길상문(吉祥紋) 등 다양한 형태로 주조하였으며, 거울면은
수은으로 처리하여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자주 문질러 주어야 했다. 인장 또한 주로 관청에서 편지 및 문서 발송과 인증용으로 사용하던
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길상문을 살펴볼 수 있다. 그 밖에 불교의 융성과 더불어 발전한 금속자료들을 유형별로 제시하고자
한다. |